- 제목 : 라푼젤(Tangled) / 개봉 : 2011.02.10 / 등급 : 전체 관람가 / 장르 : 애니메이션 / 러닝 타임 : 100분
- 감독 : 네이슨 그레노, 바이론 하워드
- 목소리 : 라푼젤(맨디 우머), 플린(제커리 레비), 고델(도나 머피)
라푼젤 영화 이야기
현상 수배범이던 플린 라이더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라푼젤 이야기
몇백 년 전 하늘에서 떨어진 햇빛 한줄기가 마법의 황금꽃을 피웠는데 노파 고델이 이 꽃을 숨기고
자신의 젊음만을 위해 사용하고 있었고 왕궁의 사람들이 그 꽃을 찾아 아픈 왕비를 치료한다.
그렇게 태어난 공주 라푼젤. 황금 머릿결이 아름다운 귀한 공주를 위해 왕과 왕비는 등을 날려 축하를 하고
고델은 몰래 궁에 들어가 아기를 훔쳐 사라져 버린다.
깊은 숲 속 아무도 모르는 탑에서 고델의 딸처럼 키워진 라푼젤. 외출금지를 당한 채 카멜레온 파스칼을 친구 삼아 엄청 긴 머리카락을 가꾸며 매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라푼젤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탑으로 들어간 고델. 라푼젤이 18살 생일을 기념해 내일은 등을 보러 나가고 싶다고 말하자 고델은 엄마의 걱정인 척 무시를 하고 자신의 젊음을 위해 라푼젤을 절대 못 나가게 강조한다.
그 시각 도둑 플린은 성의 왕관을 훔쳐 도망을 치고 있었는데 깊은 산속의 계곡으로 떨어지고 우연히 발견한 동굴을 따라 들어가니 탑 하나가 나온다. 기어 올라갔다가 라푼젤의 공격에 기절을 하고 라푼젤은 플린이 가져온 왕관 주머니를 숨긴다.
잠시 후 탑으로 돌아온 고델이 라푼젤의 말을 끊고 외출은 절대 안 된다고 화를 내고 플린을 가둔 이야기를 하려던 라푼젤은 구하기 힘든 물감을 선물로 받고 싶다는 말로 고델이 다시 외출하도록 한다.
고델이 간 후 플린을 꺼내 협상을 하는 라푼젤. 내일 저녁에 떠오를 등을 보여준 후 탑에 다시 오게 하면 숨긴 왕관 주머니를 돌려주겠다고 하고 생애 처음으로 밖으로 나온 라푼젤은 발에 닿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혼란스럽고 또 신이 난다.
그 시각 길을 떠났던 고델이 우연히 궁전의 말과 마주치면서 급히 탑으로 돌아가니 라푼젤이 사라져 없고 우연히 계단 밑에 있는 왕관과 플린의 수배 전단을 보게 된다.
라푼젤이 겁을 먹어 탑으로 돌아가도록 범죄자들이 모여있는 식당에 들어간 플린. 플린의 현삼금이 탐난 험악한 사람들이 플린을 잡자 라푼젤은 본인의 꿈을 위해 플린을 돌려 달라는 말을 하고 이 말을 들은 범죄자들은 다들 자심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식당에 있는 라푼젤의 모습을 고델이 발견한 순간 왕궁 경비원들이 쳐들어와 플린을 찾고 둘은 급하게 도망을 치다가 공사 중인 댐에서 한바탕 싸움을 하고 우연히 들어간 어두운 동굴에서 진심의 이야기를 나누다 라푼젤의 머리카락 빛을 이용해 탈출에 성공한다. 그 시각 플린을 잡으려고 하는 악당 2명과 협상을 하는 고델. 왕관을 주면서 더 많은 것을 줄테니 손을 잡자고 한다.
그날 밤, 라푼젤은 머리카락의 마력으로 진짜 이름이 ‘유진’인 플린의 손을 치료해 주고 탑에 있게 된 이유를 말하니 유진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유진이 땔감을 구하러 자리를 뜨자 라푼젤에게 나타난 고델. 집으로 가자고 설득 하지만 라푼젤이 가지 않겠다고 하자 고델은 왕관을 주면서 수배범인 플린의 진심을 확인해 보라고 한다.
다음날 아침, 명석한 말 맥시머스가 갑자기 나타나 라푼젤의 이야기를 듣고 도와주기로 하고 그렇게 라푼젤과 유진, 맥시머스는 마을로 들어간다. 왕과 왕비 사이에 안긴 아기의 모습을 의미있게 보던 라푼젤은 사람들과 춤을 추며 처음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밤이 되자 배를 타고 등을 보기 좋은 장소로 가는 라푼젤과 유진.
드디어 왕과 왕비의 등을 선두로 떠오른 수많은 등들은 라푼젤의 상상보다 더 멋진 감동을 주고
그 황홀한 모습에 넋이 나간다. 두개의 등을 더 준비한 유진에게 왕관 주머니를 보여 주는 라푼젤. 그렇게 둘은 수많은 등 아래에서 손을 맞잡고 서로를 바라보며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그러다 나타난 악당 2명. 불길한 예감에 왕관을 돌려주러 갔던 유진은 악당들의 음모에 빠지게 되고 왕관과 마법의 머리카락을 바꾸기로 했다는 악당의 말을 믿은 라푼젤은 고델의 손을 잡고 탑으로 돌아간다.
라푼젤 영화 마무리
탑으로 돌아온 라푼젤은 마을에서 받은 수건의 문양과 자신의 기억 속 문양이 일치하면서 자신이 잃어버린 공주라는 것과 어머니로 불렀던 고델이 사실은 유괴범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같은 시각 형 집행을 위해 이동하던 플린을 식당에서 보았던 사람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맥시머스를 타고 라푼젤을 찾아 탑으로 달려간다.
탑에 도착한 플린을 고델이 칼로 찌르고 라푼젤을 끌고 가려는데 라푼젤은 도망가지 않을 테니 플린(유진)을 치료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라푼젤이 다친 플린을 치료하려고 가까이 간 순간 유진은 라푼젤의 긴 머리카락을 거울 조각으로 잘라 버린다.
잘린 머리카락을 보고 충격에 빠진 고델은 탑에서 떨어져 사라지고 유진은 라푼젤에게 당신은 나의 꿈이었다는 마지막 말을 하는데 슬픔에 빠진 라푼젤이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떨구자 유진의 상처에서 빛이 나면서 치료가 된다.
살아난 유진과 라푼젤은 왕궁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왕과 왕비를 만나 감동스러운 재회를 한다.
그렇게 모인 세 가족은 유진에게도 손을 내밀어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행복한 모습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라푼젤 영화를 보면서
‘찬란한 빛을 내서 마법을 보여 주렴. 시간을 거꾸로 돌려 다시 돌아갈 수 있게
상처 낫게 하고 운명을 바꿔서 잃었던 모든 것을 다시 돌려주겠니’
길고 긴 황금빛 머리카락의 마법이 이 영화의 중심이라면
내가 느낀 또 다른 감상 포인트는 바로 “꿈”이다.
18년 동안 창문으로만 보았던 등불의 존재를 직접 보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라푼젤은
결국 본인의 인생까지 바꾸는 멋진 결말을 맞이했다.
그리고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의 멋진 꿈들
한 손이 갈고리인 사람의 꿈은 피아니스트였고
못생기고 피부도 엉망, 발가락이 6개인 사람은 사랑을 하는 게 꿈이라고 한다.
그 외 꽃장식 전문가, 뜨개질, 바느질, 인형극, 유니콘 인형 모으기 등등
플린(유진)은 멋진 섬을 사서 햇살을 받으며 돈에 깔려 사는 게 꿈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진짜 감동을 받았던 꿈에 대한 대사는 바로 이 부분이다.
라푼젤이 등을 보기 위해 배를 타고 나간 후 걱정하며 말한다.
‘18년 동안 상상만 했던 내 꿈, 내가 생각했던 그 모습이 아니면 어떡하죠?’
그러자 유진은 이렇게 말해 준다.
‘괜찮아요. 그 꿈이 생각만큼 아니면 새 꿈을 가지면 되니까’
그래서 돈에 깔려 사는 게 꿈이었던 플린은 새 꿈을 가지고 더욱 멋진 결말을 맞이하게 된 것 아닐까 싶다.
‘라푼젤, 당신이 나의 꿈이었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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